[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민주노동당(구 사회대전환 연대회의)과 진보정당·시민사회단체들이 정권교체를 넘어선 ‘사회대전환’을 촉구하며 본격적인 대선 대응을 선언했다.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노동당 대구시당, 녹색당 대구시당, 가자! 평등으로 사회대전환 연대회의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내란세력 청산과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넉 달 전 비상계엄에 따른 내란사태를 시민들이 맨몸으로 막아냈지만, 내란세력은 여전히 청산되지 않았다”며 “이번 대선은 탄핵광장에서 이어진 투쟁의 연장선이자, 진정한 사회대전환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탄핵 이후에도 양극화와 불평등은 여전하며, 윤석열 정권에서는 불법 계엄 논란과 내란 비호세력이 횡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수양당 정치가 만들어낸 불평등의 굴레를 끊고,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정의당 권영국 대표가 ‘사회대전환 연대회의’의 대선후보로 선출되었으며, 당명 변경과 함께 민주노동당의 대선후보로 최종 확정됐다는 사실도 함께 발표됐다.
진보진영은 ‘직접민주주의 확대’, ‘노동권 강화’, ‘기후정의 실현’, ‘사회적 소수자 존중’, ‘안전과 평화의 보장’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대안 정치를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진보정당들은 “광장의 목소리,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가 실종된 선거”라고 지적하며, “진보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와 연대의 목소리를 되살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모든 고공농성 노동자가 땅을 밟을 수 있고, 여성과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이 존재 그대로 존중받으며, 기후위기에 맞선 실질적 전환이 이뤄지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 모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진보정당과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 사회운동단체가 하나가 됐다”며 “봄날처럼 따뜻한 관심과 응원,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