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꼭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 이 후보는 "거짓말을 일삼고 위장전입, 위장취업, 탈세 등 온갖 편법을 일삼는 사람이 다시 대통령이 되려 나서고 있다"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향후 5년은 특검으로 시작해서 특검으로 끝나는 혼란스런 시대가 될 것"이라고 이명박 후보를 겨냥해 성토했다. 이 후보는 "만에 하나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됐을 때 자식들에게 뭐라고 가르칠 것이냐. 봐라. 이회창처럼 곧이곧대로 살면 실패한다고 가르쳐야 하냐"며 "여러분은 피와 땀으로 뭉쳐 전국에서 국민들을 붙잡고 설득해 12월 19일 꼭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하며, 이어 "떳떳한 미래를 위해 이회창을 꼭 당선시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
수많은 지지자들 손에는 태국기를 들고 이회창 후보가 연설을 할때마다 태극기를 흔들며 "이회창 대통령"을 연호했고, "이명박은 사기꾼", "이명박은 사퇴하라"는 함성으로 남대문에는 열기가 가득했다. 남대문 소공원에는 행사시작 전부터 수천여명의 지지자들이 미리 모여 응원전을 펼쳤고,‘이회창으로의 정권교체’,‘진정한 정권교체’라는 푯말을 들고‘이회창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회창 후보 연설이 시작된 시점에 1만여명이 대거 운집, 남대문 일대가 떠나갈 듯이‘정권교체’를 외쳤다. 행사는 1시간 남짓 진행됐지만 쌀쌀한 기온 속에서도 지지자들은‘거짓후보 정권교체 안된다’,‘이회창 정권교체‘라며 목소리를 외치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퇴근시간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이회창 후보를 보기 위해 대열에 합류해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
행사가 끝났어도 떠날줄 모르는 지지자들은 삼삼오오 박근혜 의원 자택으로 행했다. 이들 지지자들은 박근혜 전 대표의 자택 앞에서 밤샘농성을 하며 박 전 대표에게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때는 BBK 동영상 공개 이후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지지철회한다"는 이상한 소문이 퍼져 소문의 진상을 가리기 위해 정가가 어수선했다. 유세를 중단한 채 사전 약속도 없이 박 전 대표 자택을 찾았다가 만나지 못했다는 이회창 후보의 방문이 기정 사실화 되면서 그후 이런 소문이 나돌아 혼선을 빗기도 했다. 박 전 대표 측근은 "그런일이 전혀없다"며 일체 함구하고 있다.이회창 후보 측은 박 전 대표 측의 소문 언급에 대해서 직접적인 반응은 나타내지 않았다. 결국 헛소문으로 끝났지만 이회창 측 강삼재 전략팀장은 한 라디오에서 "(박 전 대표를) 사랑하니까. 이제 정말 한 번 도와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박근혜 구애"를 계속하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