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4선)은 17일 오전 9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연예인 출입국 시 공항 혼잡 해소 및 여객 안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배우 변우석의 출국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황제 경호’ 논란과, 올해 그룹 ‘하츠투하츠’ 출국 과정에서 경호원과 팬 간 충돌이 발생하는 등 연예인 출입국 시 공항 혼잡과 안전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을 점검하고, 제도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의원은 환영사에서 “연예인 공항 이용과 관련해 각 공항공사에서 ‘공항 이용계획서’ 제출, 혼잡 발생 시 인력 투입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실효성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공항 안전 관리 시스템 개선과 함께 연예인 기획사, 경호업체의 적극적인 협력, 성숙한 팬덤 문화 형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K-컬처의 세계적 확산으로 연예인 출입국이 잦아지고 팬들의 관심도 커지면서 공항 혼잡과 안전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토론회 논의를 토대로 법·제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인의 출입국 시 사전 정보 공유로 공항이 매우 혼잡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포토존 설치를 통한 안전한 촬영 유도나 비즈니스 패스트트랙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토론회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도 “연예인 출입국 혼잡 문제는 공사의 중요한 과제”라며 “법·제도적 해결책을 통해 연예인과 일반 국민이 조화롭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제는 문현철 호남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유명인사 출입국 시 인파 밀집 대비 공항 인파관리 시스템 연구’를 주제로 진행했으며, 노병관 한국공항공사 서비스개발부 부장과 조우호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보안단장이 연예인 출입국 시 공항의 대응 체계와 한계점을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연예인 출입국 정보 유출 문제 ▲유명인 출입국 시 동선 분리 필요성 ▲법·제도 정비 방안 등이 논의됐다. 윤한영 한서대학교 항공융합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정석훈 항공대학교 항공경영학과 교수, 김명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대중문화사업본부장, 최승환 팀하리마우 대표, 장여진 국토교통부 항공보안정책과 사무관, 임훈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기획팀장, 노병관 한국공항공사 부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출입국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를 제도권 안으로 관리해 포토존·프레스존 운영을 검토하고, 유명인 이동 동선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공항공사에 질서 유지와 관련한 실효성 있는 권한 부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 의원은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보다 현실적인 공항 질서 확보와 여객 안전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