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유영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9일 대구 중구 삼성상회 터에서 대구시장 선거 재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지금이야말로 대구의 생존을 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구의 내일을 열기 위해 다시 시장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삼성 반도체 공장 대구 유치 ▲삼성병원 분원 대구 유치를 제시했다. 유 의원은 대구가 삼성의 모태라는 점을 강조하며 “삼성의 상징성과 대구경북신공항이 가져올 물류 혁명을 결합해 반드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서울대 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팹 1기당 생산유발 효과는 약 128조 원, 취업 유발 효과는 37만 명에 달하며 2조5천억 원의 조세 수입이 발생한다”며 “삼성 반도체 협력업체들이 대구에 자리 잡아 청년들이 다시 모여드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의료 분야와 관련해서는 “삼성병원 분원을 대구에 유치해 시민들이 서울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고단한 일상을 끝내겠다”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서라도 초일류 의료 서비스를 대구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대구의 의료복지 수준을 넘어 의료 메카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중앙정부와의 인적 네트워크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2년간의 의정 활동을 통해 진영과 이념을 넘어 정부·여당 인사들과 쌓은 인적 네트워크가 대구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명분과 실리가 충돌할 경우 시민을 위해 실리를 선택하되, 대구의 자긍심은 결코 훼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가 보수의 심장으로서 국가적 위기 때마다 결단과 선택으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는 신념을 실천해온 도시”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는 신의가 기본이며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고 밝혔다.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데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지역구 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함에도 출마를 결심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대구의 생존을 위한 과감한 결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에서 바라본 대구의 위기는 생각보다 깊고 엄중했으며, 법안 하나·예산 한 푼만으로는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없다는 절박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 장소로 삼성상회 터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 유 의원 측은 “삼성의 출발점에서 대구의 내일을 열겠다는 상징적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성상회 터는 삼성그룹의 모태이자 대구가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지였음을 상징하는 장소다.
유 의원은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 대구의 내일을 열어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