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스승 밑에서 예술은 물론 인성까지도 교육 받으며 자신을 다듬고 또 다듬어 독립의 행보에 나서는 순간 거장의 묘미를 보였던 과거와는 달리 현대는 기교와 열정을 앞세운 인스턴트 초보생들이 해마다 수없이 쏟아지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있다. 이러한 인스턴트 초보생들의 무한경쟁 속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이들을 선도하는 그룹이 여럿 있는데 그 중 현대 미술계에 보이지 않는 언덕 역할을 하는 곳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1년 7월 서울 대학로에서 ‘비주얼갤러리 고도’라는 명칭으로 처음 선을 보인 뒤 종로구 수송동으로 이전, 새로운 행보로 4년여를 달려온 ‘갤러리 고도’가 현대 미술계의 보이지 않는 언덕 역할을 자처하고 있어 잔잔한 감흥을 던져주고 있다. ‘갤러리 고도’(대표 김순협)는 가능성을 보이는 젊은 작가를 발굴하여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초대 개인전과 초대 단체전 등 전시장을 대여하여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기 벅찬 작가들의 재정적 부담도 덜어 주면서 전시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작품홍보는 물론 국내외 아트페어에 집중적으로 작가들을 알려 작가들이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무한한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시작한 “드림프로젝트 전”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실력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신인작가들을 초청해 그들의 기량을 대중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한마당을 제공하고 있어 더욱 큰 의미를 부여 받고 있다. 2008년 처음 시작한 “제1회 드림프로젝트 전”에 참가했던 작가들 중에는 이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이 배출되어 ‘갤러리 고도’의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얻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제1회에 참가한 작가 중 이 안(본명 이정민)작가와 인세인박(본명 박영덕) 작가는 2009년 12월 11일부터 25일까지 일본 Shonandai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으며, 전채강 작가는 미술계에서도 손꼽아주는 ‘2009년 중앙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는 등 떠오르는 작가의 위치에 올라서고 있다. 또한 제1회 때 참석한 대다수의 작가들이 올해 미술계에서 호평 받는 작가들로 성장하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
“제2회 드림프로젝트 전”에 참가하는 작가들을 보면 미국 몽클레어 대학교(뉴저지) 석사 과정의 김지용 작가(출품명 고종, 명성황후), 서울예술대학사진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세부를 전공하고 있는 노형관 작가(출품명 호흡#35, 36), 용인대학교 회화학과(졸업예정) 박인태 작가(출품명 BREAKING NEWS, TV SPEECH), 한성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서양화 전공의 손용민 작가(출품명 FAT.TASTIC), 계명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레핀 국립대학 석사과정의 이재민 작가(출품명 The egg5, 6), 중앙대학교 서양학과(졸업예정) 이정성 작가(출품명 Grain)가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 과정의 이철승 작가(출품명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세요, 14-B90806E), 계원조형예술학교 디자인학과 그래픽디자인전공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전공을 졸업한 임장환 작가(출품명 Deco Series NO.3(There is no mercy), Deco series NO.2(I"m Mr. Kim)), 영남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를 졸업한 정성원 작가(출품명 Antic And Applower, Antic And Deer),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졸업예정) 최수인 작가(출품명 관련, 연애)가 선을 보일 예정이다. “제2회 드림프로젝트 전”에 참가하는 작가들의 작품은 회화는 물론 사진과 조각 등의 분야를 아우르고 있으며, 전시회에 참가하는 작가들은 전문직업인으로서 교육을 받고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어 앞으로 한국 미술계를 이어갈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이들 작가 중 김지용 작가의 경우 어려서 이민을 간 경우로 얼마 전 잠시 고국을 방문하면서 잊고 있었던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생각하게 되어 동양화의 기법과 철학을 작품에 가미하며 동양의 배경을 잃지 않는, 동서양의 가교 역할을 희망하고 있으며, 이철승 작가는 남성성을 강요받지만 여성적 감성을 가진 사람을 통해 개인의 취향과 성향이 무시되고 사회가 규정해 놓은 틀 안에서 사람을 판단하는 시대적 분위기를 비판하고 있다. 또 임장환 작가는 아이콘(Icon)이 사라지는 현대사회에서 폭력과 욕망의 논 아이콘(Non Icon)들이 서로가 아이콘이 되겠다고 시기하고 다투는 장면들을 재현함으로서 현대사회가 욕망으로 가득한 사회임을 지적하고 있으며, 임창욱 작가는 알루미늄 팔레트라는 독특한 재료를 통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유저들이 그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방식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2회 드림프로젝트 전”에 대하여 ‘갤러리 고도’의 김순협 대표는 “2008년 세계미술시장의 흐름에 발맞추어 나갈 경쟁력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자 드림프로젝트 전을 개최하였으며, 이 기획전에 참여했던 젊은 작가들 중 다수가 호평 받는 작가들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열리는 제2회 드림프로젝트 전에 참가하는 작가들은 한국미술계에 새로 등장하는 작가들로, 국제무대에서도 당당히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큰 작가들로서 앞으로의 성장에 더욱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전시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