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회유 협박 증거, 특검팀에 제출 두번 째 특검에 출석한 김 씨는 작심한 듯 또 입을 열었다. 김경준 씨가 "검찰의 회유 협박에 대한 증거가 있다"며 25일 특검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50분 수갑을 찬 채 특검 조사실로 들어서던 김씨는 취재진을 향해“이진영씨 말만 듣고 조사한 것을 저는 다시 조사하기를 원합니다”라며 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의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진영씨는 LKe뱅크에서부터 이명박 당선인 비서로 일한 핵심 측근이다. 이씨는 서울중앙지검 수사 당시 BBK 주가조작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으며,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는 인물이다. ▣"모든 상황 수사 잘 해줬으면..." 호소 김씨는 이어 “특검이 열심히 해 줬으면 한다”며 “계좌추적만 하지 말고 모든 상황을 봐서 수사를 잘 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기획입국 의혹과 관련, “미국에서 민사소송이 끝나서 들어온 것이고, 이명박 회장이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찬종 변호사는 “김씨가 지난번 편지에 쓴대로 일부 문화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해가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검찰이 회유·협박했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이명박 당선인과도 대질심문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씨 상대로 한 모든 조사과정 녹화" 특검팀은 25일 오전 10시 30분쯤 김 씨를 다시 소환해 검찰의 "편파,왜곡수사" 의혹에 대한 조사를 더 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김 씨를 상대로 입국 경위 뿐만 아니라 한글이면계약서의 진위 여부, 또 BBK 사건 수사 검사들의 회유. 협박 여부까지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BBK 의혹과 다스와 도곡동 땅 실소유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씨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려고 영상녹화 장비가 갖춰진 조사실에서 김씨를 상대로 한 모든 조사과정을 녹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