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표는 이날 밤 12시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거취문제를 포함해 공천갈등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 "합의파기 이 총장 사퇴 요구" 강 대표 측근은 "강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이방호 사무총장이 이명박 당선인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의 공천갈등 합의를 파기한 데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 총장의 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강재섭 대표는 이-박 양측의 공천갈등이 불거지자 양측의 대표인 이방호 사무총장, 김무성 의원과 함께 회동해 부정부패 관련자 공천배제 등 3개항의 이면합의를 끌어냈다. 그러나, 지난 29일 열린 공천심사위에서 이 당선인 측이 이같은 합의와 달리 부정부패 관련자 전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리자 합의사항 파기라며 당무를 거부해 왔다. 친박측 인사들은 박근혜 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친이측, 부패전력자 공천불허" 규정대로 해야" 친이측 강경파가 당규개정 불가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박측 일각에서 구체적인 탈당 및 신당 창당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악의 경우 내홍사태는 분당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총장은 30일 `부패전력자의 경우 공천신청을 불허한다"는 당헌.당규 규정의 적용을 놓고 당내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당헌.당규 규정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후 `전날 공천심사위원회의 발표를 두고 김무성 최고위원이 반발한다"는 데 대해 "당헌.당규대로 한 것일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공천갈등 "예측불허 새로운 국면으로" 강 대표가 이 당선인 측의 합의 이행거부를 이유로 이 총장을 사퇴시키는 쪽으로 사태해결의 가닥을 잡음에 따라 한나라당 공천갈등은 예측불허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편 박근혜계 의원 35명은 긴급 모임을 갖고 한나라당에 동반 탈당을 강력 경고했다. 이혜훈 의원은 이 총장 및 정부총장 인책론과 관련해선 ""책임 질 사람들은 책임져야 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이 총장 등의 사퇴를 압박했었다. 그러나 당 지도부와 이 당선인측 중진·원로들의 중재노력이 계속되고 있고, 이날 열린 공천심사위 회의에서 부패전력자 가운데 벌금형을 받은 인사에 대한 융통성 있는 당규 적용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당내 내홍이 수습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