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는 뚜렷한 발병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완전한 예방법 또한 밝혀진 바가 없다. 그 동안 약물치료, 특수콘택트렌즈(드림렌즈), 이중초점 안경, 각막절제술 등 다양한 시력교정 방법이 제시돼 왔지만 부작용 및 효과에 대한 신뢰도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만18세까지 시력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꾸준한 시력관리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 이에 최근 안경렌즈업체들마다 어린이 근시완화 안경렌즈를 출시하는 등 어린이 근시 예방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칼자이스비전 코리아의‘마이오비전(Myovision)은 국제특허를 받은 주변시 관리기술(Peripheral Vision Management)을 적용한 안경렌즈다. 이미 근시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근시 진행을 평균 30% 완화시킨다는 결론을 얻었으며 특히 6세~12세 어린이들에게 효과가 높다. 소모옵티칼의 ‘닥터 소모 주니어’는 개인의 안경착용 상태, 사용목적, 개인의 습관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렌즈로 3차원 입체 자유곡면 설계를 통해 근시진행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케미그라스의 ‘케미키즈’역시 성장기 학생들의 활동적인 생활 스타일을 고려한 기능성 렌즈로 눈의 피로를 감소시켜 근시안 진행을 늦춰준다. 명동 E안경점의 안경사는 “최근 들어 어린이 전용 안경렌즈에 대한 인기가 확실히 높아졌다”며, 특히 근시 완화가 가능한 기능성 안경의 경우, 안경점을 찾는 부모가 먼저 특정 렌즈회사의 브랜드를 지목하여 견적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칼자이스 비전 코리아 알렉산드르 니콜라스 몬타그 대표는“제품 출시 후 회사로 직접 문의하는 부모들이 많아졌다”며“근시는 어린 나이에 관리를 시작할수록 효과적이기 때문에 빨리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근시 진행에 맞춰 주기적으로 안경렌즈를 교체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