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지난 1일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 희망자들로부터 서류를 접수했으며, 마감을 하루 앞둔 어제(4일) 하루 350여명이 공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총선 경쟁률 평균 5대 1 수준 달할 것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서류 접수가 마감되면 신청 서류를 모두 넘겨받아 오는 9일 회의를 열어 별도의 심사를 통해 신청자들 가운데 부적격자가 있는지 심사하고 본 심사로 넘길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어제 밤 11시까지 공천 신청을 접수해 누계로 600명 정도를 받았다"면서 "어제 하루에만 500여 명이 접수한 만큼 접수 마지막날인 오늘은 600명 이상이 접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에서 당규3조2항의 "벌금형도 공천신청을 허용한다"는 결정을 내린 만큼 김학송 최경환 서병수 의원은 4일 신청서를 제출했다. 아직 공천신청을 하지 않은 유승민 이혜훈 김재원 의원도 곧 접수를 할 예정, 벌금형 전력자로 논란의 핵심에 섰던 김무성 최고위원도 신청을 할 것이로 알려졌다. ▣당 지지율 50%, "당선가능" 높아 쏠림현상 이명박 당선인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경북 포항남·울릉)도 이날 공천신청을 마쳤다. 그밖에 유정현 전 SBS아나운서(서울 동작갑), 하형주 전 유도선수(부산 사하) 등도 당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총선 경쟁률은 평균 5 대 1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이 10년 만의 정권 탈환에 성공해 차기 여당의 지위를 확보한데다 정당 지지율 또한 50%에 육박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현역 의원은 "친 이계"의 홍준표의원 등이 접수하고, "친 박계"의 김학송 의원 등 70명 가량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신청의사를 접수할 경우 자정이 지나도 신청자 서류를 모두 접수한다는 방침이어서 최종 집계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공천접수에 필요한 21가지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발길을 돌리기도 했고, "공천신청자는 특별당비를 납부해야"하는 당 규정에 불만을 토로하는 예비후보들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