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열린 광산구 의회 임시회의를 통해 전양복 구의원은 “1948년에 민족해방의 기쁨과 정치적 불안이 혼재했던 어수선한 시절 절대방위란 국가정책에 따라 어등산과 평동 복룡산의 748필지 194만평이 국방부에 징발됐다.”며, “이후 지역주민들이 포탄의 폭음, 오발사고에 대한 공포속에 60년 넘게 살아오면서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수십 년 동안 재산권 행사도 못한 채 국가안보라는 명분하에 주민들의 생활안전까지 위협당하며 숨을 죽이며 살아 왔다”고 주장했다. 전의원은 “1995년 광주지역 군부대인 상무대가 장성으로 이전하여 어등산 사격 훈련장의 포성이 멈추어 인근 주민들은 47년여 동안의 고통이 다소나마 해소됐으나 어등산의 옛 모습을 복원을 위해 국방부에 산림복구를 요구하고, 광주시에 ‘어등산 시민 종합 휴양타운’을 건설하여 주도록 건의하였으나, 10여년이 지나도록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그러나 아직도 어등산의 경관보존녹지지역에는 제거되지 않는 불발탄이 많으리라 추정되기도 하면서, 평동 복룡산의 포성은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어 어룡동과 평동, 삼도동, 본량동의 일부 주민들은 포탄에 대한 공포는 물론 포성으로 인한 불안감과 초조함을 떨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포사격장 이전을 촉구했다. 또한 “평동․삼도동 일대 군징발지 이전과 보상을 위한 대책을 세워 줄 것을 국방부와 광주광역시 등에 요청 하였으나 아직도 군 징발지는 그대로 이전되지 않고 있고 광역시중에 아직도 군 포사격장이 있는 지역은 광산구가 유일하다”말했다. 그는 또 “지난 세월동안 집에서 가족들과 모여 있을 때도 항시 불안해 하면서도 철모른 아이들과 함께 어머니는 베틀에 앉아 베를 짜고 있는 순간 105mm 포탄이 날아와 터져서 목숨을 잃기도 하고, 모내기 하던 농부들과 밭에서 콩밭을 메던 어머니들이 난데없이 날아든 포탄과 유탄에 맞아 죽은 사람, 포탄에서 나온 탄피를 주어 생계를 꾸러가는 사람, 불발탄을 주어 집에서 엉뚱하게 포탄이 터져 죽은 사람 들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그동안 오발탄이나 포탄의 유탄에 맞아죽고, 불발탄이 터져 목숨을 잃은 사람이 77명에 달하며 손․발목이 절단되고 머리가 깨지는 등 선량한 민간인들의 신체일부가 심하게 훼손당하는 부상자들 109명에 달한다”며 피해상을 설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