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인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13일 오전 11시 23분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소방당국은 이달 사망 인원을 2명으로 집계했다. 이들은 크레인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연기로 부상을 입은 21명은 서울대병원과 강북 삼성병원, 적십자 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경찰은 3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해 정확한 사망, 부상 인원 집계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하 공사현장에 인력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어 소방당국은 구조대를 투입하여 수색 중이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30여대와 소방관 170여명을 투입해 1시간여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공사장 근처에 있던 경복궁에서는 관람객 등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다행히 경복궁 목조건물 등의 문화재는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은 공사장 지하 3층에서 용접작업 중 스티로폼에 불꽃이 옮겨 붙어 불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