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활동가들이 15일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魚島, 센카쿠 열도)에 상륙했다.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는 카이풍(啓豊) 2호를 타고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5시께 댜오위다오에 상륙했다. 위원회는 SNS 등을 통해 "카이풍 2호가 성공적으로 상륙했음을 선포한다"면서 활동가들이 걸어서 댜오위다오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이내 곧 일본 해상보안청으로부터 입국난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노다 요시히코 (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이들을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청융화(程永華)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콩 정부 수반인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체포된 활동가들의 안전을 위해 이민국 관리를 일본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도 일본에 항의하며 나서는 등 중일 양국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