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군산시 채만식문학상 수상자로 ‘스핑크스도 모른다’의 송하춘 작가가 선정됐다.
채만식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박양호)는 지난 20일 송하춘의 다섯 번째 단편집 ‘스핑크스도 모른다’는 주제의식이 강하고 구성이 튼실하며 또한 삶의 실재성을 부여하는 형상화를 통해 소설의 윤리성을 확보한 작품집이라고 평했다.
또 소설작법의 새로운 시도가 혁신적이고 동화적 기법에 추리적 요소까지 가미돼 있는 점이 독특해 채만식 문학의 특성인 소설의 장르 확대, 소설의 허구성 극대화, 고전의 계승을 소설 안에서 도모하고, 문체의 독자성을 구축한 작품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양호(소설가) 심사위원장은 “올해에도 수준이 매우 높은 작품들이 수상후보작으로 추천되어 심사과정에서 수상자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응모작 중 ‘스핑크스도 모른다’가 백릉 채만식 선생의 문학정신을 가장 잘 나타낸 작품이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수상자 송하춘 작가는 1944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문학과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한번 그렇게 보낸 가을』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 했으며, 제3회 오영수 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은장도와 트럼펫》,《하백의 딸들》,《공룡의 꿈》,《거슬러 부는 바람》《태평양을 오르다》,《사막의 폭설》,《그의 청동기》,《판전의 글씨》,《그들의 새벽》,《타오르는 강》등이 있으며,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역임하였고 현재는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한편 제9회 군산시 채만식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군산시민의 날 행사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수상자에 대한 시상금은 1,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