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강민경기자] 하차 논란으로 마음 고생한 길이 '무한도전'의 모습을 비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직장인 상황극 무한상사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빅뱅의 지드래곤이 신입사원으로 깜짝 출연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무한상사는 신입사원을 뽑는 자리에서 3년 반째 인턴 사원으로 근무 중인 길과 지드래곤이 경쟁을 벌였다. 결국, 뛰어난 센스로 지드래곤이 신입사원에 뽑혀 길은 여전히 인턴에 만족해야 했다.
길은 여전히 인턴에 남게 되는 것에 대해 속으로 서운함을 감추었으며, 지드래곤의 다른 곳을 알아보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가족같다"며 무한상자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콘서트 논란으로 하차 선언을 했지만 김태호 PD와 유재석의 만류에 다시 복귀를 결심한 길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 했다. 특히 상황극에서 유부장과 박차장은 인턴 길을 챙기면서 배려하는 모습이 마치 무한도전 내 길을 챙기는 모습과 같았다.
또한, 길 인턴은 상사들의 비타민 시간을 비롯해 피부관리, 전화 등을 체크하는 꼼꼼한 일정관리를 보였다. 세심한 관심과 배려의 모습이었다.
인턴 길은 무한상사에서 여전히 정사원은 아니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더 직장상사들을 잘 알고 챙기는 모습이다. 무한도전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서로를 한 가족으로 여기는 마음은 무한도전을 이토록 오랫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유고 원동력이었다. 무한도전은 여전히 길이 있어야 할곳임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