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박칼린 음악감독의 언니 박켈리(Kelly Soo Park)가 살인청부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ABC 방송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켈리 수(박켈리)는 지난 2008년 3월 촉망받는 모델 겸 배우인 줄리아나 레딩을 살해한 혐의로 미국 검찰에 기소돼 지난 6월 체포된 뒤 구속됐다.
특히, 켈리 수는 의사인 무니르 우웨이다의 청부를 받아 남자친구 로니 케이스와 함께 레딩을 폭행, 교살로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우웨이다는 숨진 레딩의 아버지와 사업적 갈등을 겪고 있었으며, 켈리 수는 우웨이다로부터 38만 달러를 송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검찰은 법정에서 켈리 수의 DNA가 숨진 레딩의 피부와 옷, 휴대전화에서 발견됐다며 그녀를 “이 분야(청부 살인, 폭행, 협박 등)에서 ‘여자 제임스 본드’라는 별명까지 있는 전문가”라고 밝혔다.
반면 켈리 수는 청부살인 혐의를 전면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부동산 업자로 일한 켈리 수는 우웨이다로부터 받은 돈에 대해 일한 대가를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살해된 레딩은 지난 2008년 3월16일 미국 샌타모니카 센티넬라 불러바드 인근 아파트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