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강민경기자]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 6개월을 앞둔 가운데 성공을 기원하는 ‘제18회 순천 시민의 날 행사’가 지난 15일 저녁 7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조충훈 순천시장, 김대희 순천시의회의장, 김선동 국회의원 등 기관단체장 및 시민 4,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열린 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식전 행사로는 농악단 길놀이, 정원박람회 공모팀인 외발자전거 시범경기, 의장대 공연 등이 펼쳐졌고,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황금영 순천시민의날추진위원장의 시민의헌장 낭독, 조충훈 시장 기념사, 김대희 순천시의회의장 축사, 김선동 국회의원 축사, 시민의 상 시상 등이 진행됐다.
시민의 상 시상은 지역 상공업계와 지역경제 발전, 청소년 선도에 공헌한 공로로 산업경제부문에 임동백씨가, 사회복지부문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행을 베풀고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 사회의 숨어있는 봉사자로 공로가 큰 이인수씨가 수상했다.
조충훈 시장은 기념사에서 “국제정원박람회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의 생태적 가치를 항구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생태 축』을 만드는 일이다”며 “시민 모두가 진행요원이라는 자부심으로 기초질서와 음식숙박 등 손님맞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3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만 일대에 열리는 국내 최고의 정원박람회로, 순천만 호수 정원을 비롯해 환상정원과 네덜란드, 미국, 일본, 프랑스, 중국, 독일, 스페인, 파키스탄, 이탈리아, 영국 등 세계 10개국이 참여한 세계정원이 들어선다.
이날 정원박람회 출정 퍼포먼스는 (사)자원봉사단 만남등의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이 함께 정원박람회 6개월간의 대장정을 ‘장명고’의 북소리로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 퍼포먼스는 1000년전 동방의 낯선땅 대한민국을 ‘corea’ 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렸던 고려의 함선처럼 ‘順天’의 이름을 단 함선이 박람회와 함께 ‘하늘의 뜻 따라 사는 평화의 도시’ 순천을 전 세계에 알리기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또한 시립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합창단들과 4,0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전 세계 200여국의 국기를 들고 ‘순천시민의 노래’, ‘내 나라 내 겨레’를 합창했다.
이어 올해로 창단 24주년을 맞은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한편, 순천시는 정원 속에 깃들어 있는 생태와 문화라는 코드를 통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체험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순천만정원박람회를 위한 모든 사업장은 오는 11월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기반공사, 건축물 및 구조물, 나무심기, 숲·습지·초지 등이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