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특보를 맡은 박선영 전 의원은 28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올드보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의 새누리당 입당이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지적에 대해 “누가 올드보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문 후보가 올드보이 아니냐”며 “폐족이었던 사람의 오른팔이었고, 모든 정책을 주관하고 문제를 야기했던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들, 그 사람들이 지금의 민주당 후보고, 그 분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올드보이 아니냐?”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또한 박 전 의원은 “국민을 감언이설로 속이면서 온갖 문제를 야기했던 사람들, 그리고 폐족이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떳떳할 수 없는 사람들이 올드보이 아니냐”며 민주당을 질타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해선 “박 후보의 경우는 운명이라고 할까요?”라며 “여고시절부터 대통령이 어떻게 하는지를 봐왔고, 15년 동안 직접 정치를 하면서 숙고할 수 있는 생각의 시간을 가져서 가장 안정감 있는 대통령 후보고, 믿을만 한 대통령 후보라는 점에서 많이 공감하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진행자가 “문 후보도 자신의 자서전 제목이 <운명> 아니냐”고 묻자 박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운명이라는 거지 국가운영이나 국민과의 관계가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한편 박 전 의원은 이 전 총재의 합당이 대선 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 전 총재는 지금까지 따뜻한 정통 보수를 지향해왔고, 아주 일관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왔다”며 “이 전 총재는 정통보수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신 분이기 때문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충청권에서 첫 지역유세를 한 것에 대해선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 선거를 보면 바로 직전에 이명박 대통령 나올 때를 빼고는 역대선거에서 충청권에서 이긴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며 “충청이 바로미터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점에서 충청권은 이번 선거에서도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박 전 의원은 대선후보를 포기한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에 대해선 “(안 후보가) 계륵 같은 심정일 것”이라며 “경우의 수가 너무 많고 본인도 난감한 상태에서 철수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겠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안 후보가) 국민들이 자신에게 걸었던 아름다운 단일화를 통한 정치의 새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감동시키지도 못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차기정권이나 다음 정권에서 내가 설 땅이 있을까 굉장히 고민스러울 것”이라며 “(문 후보를) 안 도와 주자니 예의가 아닌 것 같고, 도와주자니 마음이 동하지 않고, 어떻게 결정을 하게 될지 기차는 빨리 떠나고 있고 복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