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1억 5천만 원 어치 호화 굿판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16일 초연스님의 자필 사실확인서 내용을 공개하면서, 초연스님의 녹취록을 공개하여 굿판 의혹을 퍼뜨린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 측을 질타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후보 1억5천 굿 유언비어’ 관련 나꼼수 16일 방송은 악의적인 왜곡보도이다"라며 "새누리당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을 거듭 확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13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으로 나꼼수 진행자 김어준·주진우씨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16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는 박근혜 후보 1억 5천 굿 유언비어와 관련하여 당사자로 지목된 초연스님의 육성 녹음을 임의로 편집하여 왜곡 방송하는 등 또 다시 허위사실 유포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초연스님은 나꼼수의 방송으로 인해 진실이 왜곡되었다며 새누리당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자필 사실확인서와 손님으로 위장하여 자신을 찾아왔다는 부부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초연스님의 자필 사실확인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근 인터넷에 떠다니는 박근혜 굿 관련하여 원정스님께서 본인(초연스님)에게 들었다는 사람에 대해 본인은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확회든 무엇이든 일체 굿을 한적이 없으며 굿을 했다고 말한 적도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또한 나꼼수라는 12라는(호외 12) 곳에서 기자 2명(남,여)을 위장 잠입시켜 이틀간이나 찾아와서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운운하며 유도하면서 대답을 들으려고 녹음을 해갔으나 이 때의 대답은 전후 대화 과정을 거두절미하고 편지되어 있으며 대화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진실이 왜곡되어 있어 녹음된 박근혜 후보에 굿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지만 박근혜 관련 굿을 일체 한 적이 없으며 굿을 했다고 말한 적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처음에는 사실이 아니기에 대꾸 하거나 언급할 가치조차 없어서 가만히 있었지만 허위사실이 사실인 것처럼 유포되고 이를 악이용하는 것을 보고 진실을 알리기 위하여 이 사실을 밝힌다.
2012년 12월 16일 초연합장
반면 나꼼수 측은 호외 12회 방송에서 “초연스님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제 당신들이 따질 상대는 초연스님이 됐다"고 반박했다.
나꼼수 측은 "초연스님은 적어도 박근혜의 굿을 사실상 시인 한 것으로 보인다"며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사실상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인다. 불만있냐?”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는 “저희가 진실에서 한 발자국만 삐끗했다면 우리는 이 자리에 서있지도 못 한다”면서 초연스님의 주장에 반박했다.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