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경찰대 교수(사의 표명)는 20일 제18대 대통령선거 투표율과 관련해 내걸었던 '프리허그' 약속을 실천했다.
표 교수는 앞서 18대 대선 투표율이 77%를 넘을 경우 20일 오후 광화문, 강남 등 서울 주요 장소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대선 투표율은 75.8%였지만 약속 이행에 나선 것.
표 교수는 이날 광화문 광장과 강남에서 시민들과 프리허그를 하며 높은 투표율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한편 표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다시 한 번 (당선을) 축하드리며 부디 언론의 자유에 대한 보장과 허용으로 '독재자의 딸'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국민 모두의 어머니같은 대통령이 되시길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표 교수는 "비록 지지하지도, 투표하지도 않았던 후보이지만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음을 축하드리고 부디 좋은 대통령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라며 박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당선자께서 '화합과 통합'을 약속하셨듯이 부디 제자리를 떠나 투쟁하고 핍박받는 해직 언론인 방송인들 방송과 언론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큰 턱 하나 내어 주시길 손 모아 기원합니다"라고 당부했다.
표 교수는 "해직기자 파업 언론인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면, 그리고 나꼼수, 발뉴스 같은 매체들이 마구 떠들도록 놔두면 국정운영에 부담이 된다 조언하는 측근들이 있을 것입니다"라며 "내가 듣기 싫은 말도 마음대로 하도록 허용하고 그에 대한 반론, 반증, 반대 논리 내세워 설득하는 과정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접점을 찾는 것이 상생이며 화합이며 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라고 밝혔다.
낙선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향해서는 "여러 가지 아쉬운 점이 많으셨을 텐데도 쿨하게 패배를 인정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격려했다.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