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대구유일의 성인장애인야간학교인 ‘질라라비장애인야학’이 3일 대구백화점 앞 상설무대에서 장애인 학생과 교사가 만드는 축제 ‘장애인 문화를 만나 축제를 열다! 와 2013 질라라비의 밤’을 개최했다.
행사를 준비한 조경원 사무국장은 “질라라비장애인야간학교가 2000년 3월 개교하여 13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학령기때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장애인들에게 검정고시 교육 및 다양한 사회참여활동을 진행하여 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축제는 동대구역에 위치한 질라라비장애인야간학교가 지역사회 주민과 어울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고 장애인의 교육현실을 알리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행사당일 오후3시부터는 전동휠체어 무료세척 서비스, 쿠키․커피판매, 사진전 등이 진행됐고 지나가는 외국인들도 점자 이름표를 만들어 가는 등 관심을 보였다 .
오후 6시30분부터는 야간 문화제로서 발달장애인 연극공연 ‘심청이와 아이들’, 야학 교사 및 학생 노래 & 난타공연 등이 다양하게 어우러졌고, 또한 청각장애인의 참여를 위해 수화통역 및 문자통역이 문화제에 배치됐다.
질라라비장애인야간학교 박명애 교장은 “지역의 경우, 장애인이 시민과 어우러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장애인의 문화생활이 다양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2011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의 문화여가방법은 TV시청 및 비디오시청이 96%로 전체장애인의 60.5%가 현 문화여가생활에 불만 또는 매우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