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베이징(北京)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1월 8일께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세번째 부인 고 고영희씨에서 난 아들 정운을 후계자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내부 교시를 내렸다"며 "교시는 사상 교육용으로 보이며 김정운이 후계자로 선출됐다"는 사실을 명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정운이 권력을 이어 받게 되면 북한은 세계 현대사 초유의 실권자 3대 세습국이 되는데 이미 "권력층에선 그에게 줄을 서는 상황이 급속히 형성되고 있어 이러한 분위기가 북한 사회 전반에 퍼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32살이던 1974년 2월 노동당 제5기 8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정치위원이 되면서 `후계자"로 공인됐으나 정운은 이보다 7살 어린 나이에 북한 정치권력의 후계자로 지명된 셈이다. 그러나 북한의 내외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김정운 후계체제의 확립 전망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한편 정부의 한 당국자는 "김정운 후계자" 결정에 대해 "우리는 그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고 사실 파악이 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더타임스는 이소식을 지난 1월 16일자 보도한 바 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