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새누리당대구시당은 최근 ‘새누리당 부산시당선대위 가덕도 천막회의 개최‘와 관련한 성명서를 28일 내고 ‘가덕도 신공항 유치’ 운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며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다음은 그 전문이다 -
- 성 명 서 -
- ‘가덕도 신공항 유치’ 운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
우리 새누리당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은 오늘 오전 9시 부산 가덕도에서 개최된 새누리당 부산시당선대위 천막회의는 지역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적 이벤트로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힙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선대위는 우리 당의 서병수 후보가 무소속 오거돈 후보에게 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그 타개책의 일환으로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중앙당 선대위 일부 인사들을 초청하여 현장회의를 개최한 절박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이는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한 묘수가 아니라 지역분열의 아궁이에 기름을 끼얹는 악수 중의 악수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지방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지역 민심을 이반시킬 수 있는 자극적인 선거운동은 자제되어야 합니다. 현재 정부 주도로 ‘남부권 신공항’에 대한 수요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부산 가덕도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이와 같은 이벤트는 그 효과도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아시다시피 대구경북 유권자들은 우리 새누리당에 절대적인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셨고, 지난 대선에서 8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박근혜대통령을 당선시켜 주셨습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집권여당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전국을 뒤덮고 있는 이 어려운 시기에도 대구경북 유권자들은 우리 새누리당에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보내 주고 계십니다.
이러한 때에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를 선거용 이벤트로 활용하고 지역 민심을 사분오열시키는 정치 이벤트는 자제되어야 마땅합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부산시당 선대위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에 의한 객관적인 수요 조사 및 입지타당성 조사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수 차례 공언한 ‘남부권 신공항’ 문제를 더 이상 선거 국면에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고,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대대적인 국가 개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 중요한 시점에서, 대통령께 부담을 드릴 뿐만 아니라, 국민통합을 깨뜨리고 민심을 이반시킬 수 있는 그 어떤 정치적 행위도 도발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요한 국책사업이 특정 지역 선거 승리를 위한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되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설계해야 할 새누리당이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눈이 멀어 곧 닥쳐올 위험을 보지 못하는 ‘당랑규선(螳螂窺蟬)’의 폐착에 빠지는 우를 범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 대구지역 국회의원 전원은 반드시 대구경북 근거리에 국제 新공항이 입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은 정략적 의도로 ‘가덕도 신공항 유치’ 운운하는 정치인들의 그 어떤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가덕도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져야 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새누리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와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선거 승리를 위한 수고와 노력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며, 오늘과 같은 사태의 재발방지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2014년 5월 28일
새누리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장 주호영,
이한구, 서상기, 유승민, 조원진, 이종진, 류성걸, 김희국, 권은희,
윤재옥, 김상훈, 홍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