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28일 유승민 국회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최근 동남권 신공항 유치에 따른 대구 .부산 간 첨예한 정치 대립에 큰 우려를 표시하면서 당지도부와 중앙선대위의 책임과 반성을 촉구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
* 동남권신공항을 둘러싼 유치한 정치싸움을 중단하라 *
오늘 새누리당은 부산 가덕도에서 중앙선대위와 부산시당선대위가 참석하여 동남권 신공항의 가덕도 유치를 결의했다고 합니다.
또 우리 당의 부산시장 후보는 가덕도에 신공항을 유치하지 못하면 시장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언행들입니다.
불과 3년전 영남의 5개 광역단체가 신공항을 두고 서로 싸우다가 이명박정권이 이를 아예 백지화해 버렸던 쓰라린 경험을 벌써 잊어버리고 이런 바보 같은 정치싸움을 되풀이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상생의 큰 길로 나아가지 못하고 속좁은 지역논리에 파묻혀 지역갈등만 부추긴다면, 동남권 신공항은 박근혜정권에서도 또 다시 백지화될 운명에 처할 것입니다.
본 의원은 부산의 정치권이 부디 이성을 되찾아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는 정부의 공정한 조사결과에 일임하기로 한 당초의 약속을 지켜줄 것을 촉구합니다.
오늘 가덕도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개최한 책임은 당 지도부에게도 있습니다.
최소한의 판단력조차 없는 무능한 당 지도부와 중앙선대위는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오늘과 같은 지역주의에 기댄 정치싸움이 더 확산된다면 부산과 대구는 영원히 신공항을 가지지 못하게 될 것임을 본 의원은 엄중히 경고면서 정치권의 반성과 이성회복을 촉구합니다.
2014년 5월 28일
국회의원 유승민 (대구 동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