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경찰에서는 당사자들을 엄중 처벌할 것은 물론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강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세상에 이런 나라는 없다’는 강도 높은 비난의 목소리가 더해져 사태의 추후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시키고 있다. 그 동안 아무리 잘해도 지탄을 받아왔으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도 공권력 남용이라는 지탄을 받아오던 경찰이 쌓였던 울분을 터뜨리는 계기를 제공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평화적 시위를 이어오던 촛불집회가 불법과 폭력의 집회라는 것으로 매도되기 너무도 좋은 빌미를 일부 과격 시위대가 또 다시 제공하였다. 광우병 반대 시위를 주도 했던 여고생 몇 명의 목소리에서 진행되어 전국적 집회로 전개되었던 촛불집회가 결국 극단적 시위를 진행한 몇 명에 의하여 평화가 아닌 폭력, 민주가 아닌 과격으로 변질되어 앞으로 앞으로의 시위에서 경찰의 정당한 공권력 집행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만들었다. 경찰은 현재 과격한 행위로 경찰관을 집단폭행한 당사자들을 선별하고 있으며 대다수 체포, 구속 영장을 청구하며 정당한 공무집행을 하고 있던 경찰관을 폭행으로 상해한 사람들에 대하여 엄정한 처벌을 진행 중이다. 화염병과 벽돌, 체류탄이 난무하던 데모에서 평화적 집회와 충돌없이 다수의 의사를 전달하던 집회에서 변질되는 양상으로 다시금 직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경찰의 입장에서는 무너진 공권력을 회복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화적 집회 참가자는 집회 참가자의 본연의 입장에서, 공권력을 집행하는 경찰은 정당하고 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들을 보호하는 측면에서의 본연의 모습을 지켜가야함에도 불구하고 변질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국민들의 우려가 더욱 깊어 가고 있다. 김현수 기자/ksatan68@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