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26일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며 경찰을 싸잡아 비난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막말에 항의해 자유한국당 여의도 당사를 찾아 공식 항의하고 장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홍준표 대표의 공개 사죄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후보는 항의문에서 헌법적 가치의 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경찰을 사냥개, 미친개라고 비하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장 대변인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홍 대표는 13만 경찰에게 공개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홍 대표를 정제되지 않은 말을 시도 때도 없이 뱉는 사람이라고 상기한 뒤 “정작 비난받아 마땅한 사냥개는 홍 대표의 의중대로 움직여 환심을 사려는 장 대변인”이라고 공격했다.
6월 지방선거에 광역단체장 후보로 출마한 사람 가운데 유일한 경찰 고위 간부 출신인 이 후보는 “13만 경찰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세계적인 치안 질서를 유지하는 자랑스러운 조직”이라며 “야당 대변인이 정권의 사냥개, 미친개라고 발언하는 것을 듣고 분개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항의문 전달에 이어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장제원은 사퇴하라, 홍준표는 사죄하라’고 쓰인 피킷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경찰청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경찰의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