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 신앙에세이 담배 피우시는 하나님5 애인있으세요? 김지우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성에 대해 상당히 관대해졌다 .혼전순결의식이 유명무실해진 것은 이미 옛날 옛적 얘기가 되어버렸고 동성애니 원조교제, 와이프 스와핑 등과 같은 성적인 이상징조가 진작부터 창궐하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버젓이 남편과 아내가 있는 유부남, 유부녀들이 성적파트너를 지칭하는 애인을 몇명씩 거느리는(?) 풍조가 만연해있다. 심지어 "애인이 없으면 장애인"이라는 말까지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분명한 타락의 징조다. 도덕불감증이 위험수위에 도달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성욕은 식욕과 함께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에 속한다. 그리고 인간은 그 본능을 거스를 수 없다.그러나 문제는 그 본능을 지나치게 충족시킬려고 혈안인 데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사회 구성원인 인간은 사회적 규약을 따라야 한다. 법과 규범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갈 때 그 사회는 건강해진다. 그렇다면 지금의 현상은 우리 사회가 건강하지 않다는 말이 된다. 나는 금욕주의자가 아니며 나 또한 언제라도 애인 몇을 두고 살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시험에 빠지지 않길 기원한다. 그것은 내가 도덕군자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보다 건강한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는 물론 육체적으로도 나는 건강하게 살고 싶다. 요즘같은 세상에 아무하고나 성관계를 가졌을 때 에이즈라도 걸린다면 어떡하겠는가.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이 전혀 없는 데 말이다. 성경에는 간음한 여자 얘기가 나온다. 간음한 여자가 사람들에게 쫓겨 예수 앞에 다다렀을 때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죄 없는 자가(마음으로 간음하지 않은 자가) 그 여자를 돌로 쳐라"고 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서로 눈치만 보다가 뿔뿔이 흩어졌다. 이것은 우리들 모두가 마음 속으로는 항상 죄를 짓고 있으며 언제라도 예쁜 여자와 간음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렇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성적문란과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무서운지는 로마의 경우를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로마 제국은 기원전 약 27년부터 서기 395년 동서 로마의 분할, 476년 서로마 제국 몰락, 1453년 비잔티움 제국 멸망 등에이르기까지 존속하면서 지중해 동부의 헬레니즘 문화권과 이집트, 유대, 서부의 옛 카르타고, 히스파니아, 갈리아 등의 기존 영토와 더불어 브리타니아와 라인 강 서쪽의 게르마니아, 그리스 북쪽의 다키아까지 판도를 넓혔는데 도무지 무너지지 않을 것만 같은 기세로 전세계를 지배하던 로마제국은 도덕적 타락으로 인해 결국 무너져 내렸다. 몰락 직전의 로마는 동성애를 비롯한 극도의 성적인 문란과 사치, 향락이 난무했다고 한다. 요즘처럼 말이다. 결혼한 사람이 자기의 남편이나 아내와 성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그러나 남의 떡이 더 커보이기 때문일까. 오늘도 사람들은 애인을 구하기 위해 탐욕스런 눈빛으로 다른 곳을 기웃거린다. 하나님. 인간은 성적으로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 것일까요.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셨는데 우리들 마음 속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욕망을 스스로 통제하기가 지극히 어렵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간음한 여자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겠노라. 가서 다시는 죄 짓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다시는 죄 짓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내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듭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 모두가 절제의 미덕을 갖추게 하시고 회개하여 영육간에 건강한 모습으로 거듭나는 아름다운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