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K-방역의 실패 등을 잇달아 질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대표에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대학 동기를 선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 넘은 알박기 인사라고 하는 국민적 비판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우조선해양에 4조원이 넘는 막대한 국민 혈세가 투입된 만큼 경영정상화와 매각이라는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는데 과연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할 책임자인지 업계에서는 의문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청와대의 태도이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인수위가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남이 눈독을 들이면 불륜 인사권 행사인 것인가. 마지막까지 오만과 독선이 하늘을 찌를듯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문 정권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에서 새 정부 출범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해 놓고 뒤에서는 인수위를 공개적으로 모욕 주는 행태를 보이는 청와대에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문 정권은 환경부 블랙리스트로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은 실형을 선고받았고 그 외에도 산업부, 과기부, 교육부 이어서 계속해서 여러 부처에서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정권의 K-방역에 대해서도 잇달은 비판을 내놨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3-400명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영안실 부족으로 고인의 시신을 상온에 방치하는 반인륜적 상황까지 발생하는 실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수십만명대를 훌쩍 넘어서면서 정부는 사실상 개인에게 방역과 치료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며,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약국에서는 해열제와 감기약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사실상 코로나 방역 대응에 손을 놓은 것 아니냐고 하는 국민들의 비판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김부겸 총리는 K-방역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서 폄하가 지나치다는 불편한 심기만 내비쳤다”면서 “국민들은 도대체 K-방역의 실체가 있기나 한지 의문을 가지고 있는데 실패했으면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코로나 진단키트 가격이 6000원에 고정되어 국민들의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점검하고, 정부에 신속한 대안을 마련토록 촉구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