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우주센터에서는 어젯밤 늦게까지, 발사가 연기된 나로호의 연료와 유해물질 배출작업이 진행됐다. 수습반도 투입돼 문제가 된 현장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나로호의 발사가 자동 중지된 원인은 어제 교과부 측 발표대로 고압탱크의 압력 저하로 추정되고 있다. 채웠던 연료를 비우고 발사체를 말리는 데만 일반적으로 72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분석작업을 해봐야 하기 때문에 나로호의 재발사는 최소 사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압탱크 압력저하 발생 원인이 심각한 상황이라면, 해사기구에 통보한 발사예비일인 26일 안에 발사가 어려워 이달 중 발사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긴장감이 팽팽했던 나로우주센터는 발사 중지로 맥이 빠진 분위기다. 빠른 시일 내에 재발사 일정을 잡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속에 군경 등 관계기관들도 동원 인력을 축소하고 있고, 일부 취재진들도 이미 철수를 시작했다. 교과부는 지금까지 파악된 발사중단 원인을 분석해 오늘 오전 10시 30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더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