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헌법재판소 탄핵소추안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경북 의성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았다.
이날 의성읍 실내체육관에 도착한 한덕수 총리는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산림청과 경북도 관계자들로부터 현장 브리핑을 받았다.
한 총리는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산림청과 지자체는 주불 진화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고, 인명과 민가 피해 방지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말고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재민 지원 대책 역시 조속히 가시화되도록 해야 한다”면서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산불은 성묘객의 실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진화율은 오후 3시 기준 65%를 유지하고 있다. 진화헬기 60대, 인력 2,728명, 차량 425대가 투입되어 총 148km 중 96km는 진화 완료되었고, 52km 구간에서 주불 진화가 진행 중이다. 산불 영향 면적은 7,778ha, 대피 주민은 909명, 시설 피해는 77건으로 집계됐다.

한 총리의 방문에 앞서 의성 산불 현장엔 여·야 정치권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 임이자(상주·문경), 최은석(대구 동구·군위 갑) 의원 등이 현장을 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 차원의 지원과 복구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협력해 필요한 법적·재정적 조치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재난재해대책특별위원회 또한 의성을 찾았다. 한병도 민주당 재난재해대책특별위원장,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이광희·채현일·임미애 의원 등이 함께했으며, 이재민과 면담을 통해 지원 필요 사항을 청취했다.
야당 의원들은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피해 복구와 긴급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경북 의성군 의성읍 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사진설명 : 24일 오후 의성군 의성읍 실내체육관을 찾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산불 대응 업무를 진행 중인 경북도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