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마태식 기자 ]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병역 의혹이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정치권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은 7월 14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안 후보자의 방위병 복무 기간 연장 사유에 대한 즉각 해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성명에서 “방위병 복무 14개월도 똑바로 하지 않은 사람이 50만 대군을 지휘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안규백 후보자가 국방위원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 핵심 자료들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가장 큰 의혹은 안 후보자의 복무기간이 당시 기준인 14개월보다 8개월이나 긴 약 22개월이었다는 점”이라며, “전체 복무기간의 절반이 넘게 연장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여당 의원들조차 그 사유를 서면질의를 통해 물었지만, 후보자는 ‘청문회장에서 밝히겠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청문회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안일한 태도로 비춰질 수 있으며,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복수의 제보를 근거로 “안 후보자가 복무 기간 중 탈영과 영창을 반복했으며, 이로 인해 복무기간이 연장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러한 제보가 사실이라면 안규백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부적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안 후보자를 향해 “청문회장에서 밝히겠다는 답변만 앵무새처럼 반복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복무기간 연장 사유를 설명하라”며, “탈영과 영창으로 인한 연장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대한민국 50만 장병들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국방의 수장을 맡겠다는 인물이라면 ‘8개월 미스터리’에 대해 피하지 말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안규백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7월 15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