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풀리지 않는 경기침체로 인해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긴축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경영 정책은 기업 환경에 변화를 가져왔다. 우선 사무기기 구입 시 ‘유지비용’이 그 어떤 조건보다 중요시 된 것. 또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무료 서비스를 적극 도입, 사업비용 경감에 모두가 열을 올리고 있다. OA기기 관련 업체들은 이러한 시장 환경에 맞춰 마케팅에 변화를 주고 있다. 구입과 유지비용이 싼 새로운 ‘타깃형 제품’들로 중소기업과 소규모 사업자를 공략하고 있는 것. 한국HP는 레이저 프린터 대비 유지비가 50% 이상 싸고 속도가 2배 빠른 ‘오피스젯’ 제품군을 선두로 중소기업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도 가능해 사업비용 뿐 아니라 사업 생산성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유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갖추고 최대 분당 35장의 흑백 출력과 34장의 빠른 컬러 출력이 가능하다. 무한잉크 제조업체 ‘퍼스트잉크’도 출력량이 많은 소호를 겨냥한 제품을 선보이며 타깃 마케팅을 시행 중이다. ‘2010 NEW 아이리스’는 100ml의 대용량 무한잉크로 기존 정품잉크보다 90%이상의 비용 절감효과를 볼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문서전용 안료잉크를 사용,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며 가격은 4색이 5만원 대이다. 퍼스트잉크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전국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 대기업 못지 않은 사후관리서비스도 바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무료 서비스를 이용한 경영비 절감 비법도 찾을 수 있다. 옥션 스카이프는 인터넷전화 서비스 ‘기업용 스카이프’를 운영 중이다. 한 계정당 최대 300명의 직원 통신비 및 전화번호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이용 고객사는 영상전화, 발신자 정보확인, 다자간 통화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법인사업자의 전자세금계산서 의무신고제도가 도입되면서 발급대행 ASP업체에 이용료를 부과해야 한다. 기업 입장에선 비용 부담이 커진 셈. 만약 상공회의소 회원사라면 전자세금계산서를 무료 발급해주는 ‘코참빌’을 이용해 보자. 회원사는 1개 업체당 연간 2천400건의 전자세금계산서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약 연간 48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