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어린이를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며, 보고를 받은 교육청은 사건을 덮기에만 급급했었다니 우리 사회의 현주소가 이 정도밖에 안 된다는 자괴감에 고개를 들 수 없다. 이제 며칠 후면 어린이날이다.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을 책임져야 할 우리 사회가 그동안 무엇을 어떻게 잘못해 왔는지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 해당 학교와 교육청의 책임은 당연히 물어야겠지만, 동일한 잘못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어린이 유괴사건 처리와 마찬가지로 후속대책 마련에 소극적이거나 미온적일 경우에는 또 다른 피해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자유선진당은 관련 전문가와 함께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고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