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직자후보 추천 심사위원회(이하 공천위)가 3일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화두였던 경기도 화성갑 재보궐선거에는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공천됐다.
공천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갖고, 오랜 심사 끝에 브리핑을 통해 서 전 대표가 공천됐다고 밝혔다. 단만, 포항 남·울릉 후보 공천은 유보했다.
공천위원장인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청원 전 대표가 지역의 기대에 부응하고 민심에 가장 근접한 후보이자 당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 전 대표의 공천에 대해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2002년 대선 당시 이른바 `차떼기 사건`과 2008년 `공천 뇌물 수수` 사건을 거론하고 있어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서 전 대표에 상대로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를 거론하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4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새누리당이 서 전 대표를 공천한다면 우리 민주당으로서도 상대할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을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에서 화성갑 당 공천과 관련, "몇년 동안 그 지역을 갈고 닦은 오일용 화성갑 지역위원위원장이 계시지만 결국에는 저는 손 전 대표로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