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 대표는 1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임기를 불과 한달여 남겨놓은 문재인 정부가 낙하산 알박기 인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 전문성을 무시한 내로남불 인사는 정책실패로 이어졌고, 정권의 무능 때문에 애꿎은 국민들만 피해를 보았다. 그런데도 반성하기는커녕 도리어 정권 말까지도 내 사람 챙기기 위한 알박기 인사에만 전념하는 것을 보니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염치조차도 없는 것 같다.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선택했다. 국민이 새로운 대통령을 선택한 만큼 이제 산하기관 공공기관 유관기관 등에 새 대통령의 새로운 국정철학을 민생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이 배치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라고 했다.
“ 그런데도 임기가 불과 1개여밖에 남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2년, 3년, 4년짜리 직위에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낡은 문재인 정부의 철학에 따라 인물을 임명하겠다는 발상은 국민들의 뜻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오만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 임기 마지막까지 내편 챙겨주기 위한 보은성 인사를 고집하는 것은 대통령직에게 주어진 공적 권한을 사적 목적으로 남용하는 것에 다름 아님을 상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노정희 선관위원장과 관계자들의 사퇴를 요구하며 “전국 17개 시도 선관위 상임위원 대부분이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에게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노 위원장은 더 이상 뻔뻔하게 버틸 것이 아니라 자진사퇴하는 것이 조직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노정희 위원장이 자리를 보전하는 한 국민 불신은 결코 해소될 수 없다. 노 위원장은 국민 앞에 정중하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자진사퇴해야 마땅하다. 또한 실무 책임을 맡았던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선거업무 담당한 실국장도 마찬가지로 그 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76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데 우리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다.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정부가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해야 한다.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압승해야만 한다.”고 강조하며
“ 우리 국민의힘은 무엇보다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현장에서 잘 녹여내고 뒷받침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겸비한 인물을 공천해서 국민에게 신뢰를 드려야 한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 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로 회기 한 인물이 아니라 미래로 전진한 인물을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 현재의 단순 지지도보다는 새 정부가 확연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미래의 복합 지지도를 반영한 인물을 후보로 내세워야 할 것이고, 공천 절차와 후보자의 평가 방법도 이런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