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의 불씨가 될 것인지, 화합의 촉매가 될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정동영 전 장관이 22일 귀국하자마자 동작구 사무실만을 경유한 채 전주로 발길을 돌려 오해의 소지를 일으키고 있다.“이 정권에 맞서 안간힘 쓰고 있는 민주당을 돕기 위해 돌아왔다”는 정동영 전 장관은 민주당의 분열을 상당히 의식한 듯 애당심을 강조하는 발언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마찮가지로 당내외에 정 전 장관과 관련된 발언에 대한 함구령을 내리고 자신도 화합과 당의 단결을 강조할 뿐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다.정 전 장관은 무소속 출마에 대한 질문에 “나는 지금까지 당에 대한 애정에 관한 한 누구보다 선두에 있었다고 자부하며 당도 그것을 인정하고 평가할 것”이라며 “정세균 대표 체제를 확고히 지지한다”며 민주당이 전략공천으로 지정한 전주 덕진에 본인을 추천해야 할 것임을 역설했다.또한 “대선 때 부평에서 30% 이상의 지지를 얻었는데 이번에도 도우면 부평 선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천 부평을 지역의 전략공천에 대해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정 전 장관이 입국한 인천공항에는 측근인 최규식 의원과 이종걸 의원, 박영선 의원을 비롯해 핵심 전투
2009년도 추경예산을 둘러싸고 정부와 한나라당 안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노당이 제 각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4월국회가 추경을 중심으로 격전의 장으로 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정부와 여당이 30조 안팎의 추경예산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민주당이 13조 8000억원의 추경예산을 제시하며 정부와 여당이 동참해야 한다고 기습적 발표를 한 이후 자유선진당과 민노당도 각각 14조 4320억과 26조원을 밝혀 격론이 예고되고 있다.자유선진당은 14조 4320억원과 세수결손으로 발생할 부분에 대하여 12조원을 밝히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26조여원에 이르는 추경을 밝히고 있으며, 일자리 지키기와 창출에 7조 6600억원, 사회안전망 보강에 4조 7070억원, 지방경제 살리기에 1조 4150억원, 성장동력 확보에 6500억원을 배분한 안을 발표했다.민주노동당은 일자리 대책 6조 5천억원, 금융소외자 대책 3조 5천억원, 장학금 지원 3조원 등 시급한 민생 대책 위주로 서민들을 직접 지원하는 23조원 규모와 대기업 사내유보금을 활용한 ‘나눔채권(가칭)’ 13조 발행, 불요불급예산 9조 8천억원 삭감으로 재원 마련, 세수 감소분 10조 원을 부자 감세 철회
민주당이 정부와 여당인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30조 안팎의 추경에 반대하며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하기 전에 먼저 추경안을 제안함으로 인하여 정계에 추경을 둘러싼 파문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민주당은 총 13조 8천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 “서민 추경”, “교육 추경”을 발표하며 이 세가지가 추경편성의 3대 원칙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은 “민주당의 추경예산편성 3대 원칙은, 첫째 일자리 대책을 최우선으로 해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둘째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 생계지원 대책 등 서민, 중산층에 대한 지원을 극대화하며, 셋째 부자 감세 시행을 연기하여 국채 발행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생계형 추경이라고 밝혔다.또한 “정부와 여당은 민주당의 제언을 수용하여 경제위기 한파에 내몰린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작년 말 야당과의 협상안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본 예산을 강행처리했던 전철을 되풀이해선 안 될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의 동참을 요구했다.민주당은 추경의 집중 투입 대상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와 ‘공공부문-사회서비스 일자리를 개발하고 확대’, ‘비정규직의
한나라당이 국회개혁과 정당개혁에 대한 필요성 인식과 방법론을 놓고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풀뿌리 민주주의와 정당의 개혁에 대한 대안을 찾는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진다.18일 오전 진행된 한나라당 최고 중진 연석회의에서 정몽준 최고위원이 프리 보팅(free voting)과 기초단체장과 기초단체 의원들의 중앙당 공천에 이의를 제기하며 풀뿌리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하며 정당개혁을 주장했다.또한 정치개혁 방안의 하나로 의원모임에서 제시된 강제적 당론금지와 의사표현에 대한 자유권 보장을 주장하며 지방선거시 정당공천을 없애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정부입법과 의원입법을 통해 제출된 점을 강조했다.이에 남경필 의원이 “국회개혁과 정당개혁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정몽준 최고위원의 발언에 힘을 실어 주었으며, “국회개혁의 가장 중심은 상임위 중심의 국회운영, 정당개혁의 중심은 공천자에 대한 개혁이 가장 핵심이 아닌가 싶고, 거기에 대해서 우리당에서 많은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개혁에 대한 한나라당의 노력을 강하게 주문했다.반면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국회에서도 정개특위가 구성됐고 우리 당에서도 이것에 맞춰서 연구를 해야 하지 않나
13일 2차 개성공단 출입중단 사태가 발생된지 나흘만인 16일 입경은 허용되었지만 출경이 허용되지 않아 개성공단에 입주한 많은 기업들이 조업 중단은 물론 공장폐쇄에 직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17일 오전 10시 3분경 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로 전면 개방을 통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주 통일부 부 대변인은 “오전 10시 3분경 북측 서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로 오늘자 출입경 계획에 대한 통지문이 왔다. 경의선 지역의 출경, 입경에 대해서는 전부 승인하는 내용”이라고 발표했다. 이로 인하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이던 우리국민 307명의 입경이 오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개성공단으로의 출경을 신청한 546명도 오전 11시 개성공단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개성공단에 입주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원부자재 소진과 식량 고갈로 애로를 겪고 있던 안타까움이 일순간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당초 오늘 출경예정이었던 인원은 700여명인데, 정부가 전반적인 상황 등을 감안해 개성공단 사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원만 가는 것이 적절하겠다는 차원에서 기업측과 사전협의를 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음을
개성공단 출입이 지난 9일에 이어 13일 다시금 통제 된지 나흘째인 16일 오전 북측에 체류 중인 761명 중 447명의 일부 귀한에 대하여 북측이 동의함에 따라 16일 오후 3시부터 분산되어 월경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측으로 보내져야 할 원부자재 반출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남은 우리국민들과 입주업체의 고사문제가 급한 현실로 대두되어 정부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동해상의 북측 비행정보구역을 지나가는 우리나라 민간항공기에 대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발표와 서해상의 긴장감 고조, 군사 전통선 차단에 이어 발발한 개성공단 출입통제로 남북간의 긴장이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1차 통제 후 다시금 지난 13일 출입이 통제되자 북측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다.북측이 말하는 한미 합동군사연습인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이 북한에 대한 도발이라는 것과 무수단리에서 발사 예정인 광명2호가 인공위성이라는 점을 강하게 주장하며 우리나라와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개성공단 출입을 통제했다는 일각의 의견도 나타나고 있다.또한 북측이 개성공단을 차단함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많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남북간 교류의 창을 전부 막아버렸다는 것
검찰이 정치자금 불법 수수에 대한 사정의 칼날을 더욱 날카롭게 세우며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3일 대검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격 구속하는 조취를 취했다.이강철 전 수석은 2004년 4월 국회의원 선거와 2005년 10월 보궐선거에 대구동구 후보로 출마하며 자금을 관리했던 노 모(구속기소)씨를 통해 사업가 조 모씨로부터 1억5천여만원을 받고 조 씨에게 지역구 인사들을 위한 추석선물 비용 6천여만원을 대신 계산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동안 이강철 전 수석의 혐의를 조사 중이던 검찰이 본격적인 행동을 취하며 구속이라는 방향을 선택한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강도를 높이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민주당 김재윤 의원에 대해 변호사법위반 등을 적용했던 검찰이 김민석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을, 민주당 이광재 의원에게도 정치자금법 위반을 적용해 지난 3일 기소 했으며,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예기하고 있다.이 중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에게 실형이 선고되어 윤두환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는 결과가 초래
여야의 합의에 따라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가 13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100일간의 공식일정에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 첫 회의에서 “백지상태에서 미발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미발위 공동위원장으로는 김우룡 한양대 석좌교수와 강상현 연세대 교수가 선임되었으며, 여야가 각각 2명씩을 지명한 소위원회(황 근 선문대 교수, 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장, 이창현 국민대 교수)도 구성했다.미발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우룡 한양대 석좌교수는 “정파를 떠나 국회에서 논란이 된 미디어법의 접점을 찾는데 경륜과 지식을 보태자. 의견을 충분히 개진해 입법 과정에서 밑거름이 되는 유익한 토론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으며, 강상현 연세대 교수는 “국민위원회의 이름으로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여러 경험을 기초로 하되 국회와 언론은 국민에 귀 기울이는 것이라는 걸 염두에 두자”며 정쟁을 위한 위원회가 아닌 국민의 여론을 정확히 수렴하는 위원회가 되기를 희망했다.당초 여야의 대리전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던 미발위는 첫 회의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
4.29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각 당이 촉각을 세운 체 내세울 후보 선정에 돌입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11일 공천 후보 신청을 마감했다.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이루어지는 부평을 지역과 경북 경주, 전주 덕진, 전주 완산갑 등에 대해서는 25명이 공천을 희망하여 6.3대 1이라는 기록적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한나라당 당적만으로도 선거에서 가산점을 받았던 지난 총선을 살펴보면 이들 입후보자들의 경쟁이 결코 웃어 넘길 사안이 아닌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그러나 지난 총선과는 달리 민심이 상당부분 한나라당에서 이탈하였다는 평을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들의 경쟁이 다소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 된다.또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도 공천과정의 투명성과 적임자 선정에 상당한 고민을 할 것이라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민주당의 경우 이미 당을 홍보하는 성격으로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후보들이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공천을 거쳐 선거운동에 돌입할 한나라당 후보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어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한편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느냐 아니냐를 놓고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던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이달 말 귀국할 것
북한이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광명2호에 대하여 그동안의 미사일이라는 의견에서 인공위성이라는 주장이 10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국가정보국 데니스 블레어 국장의 발언으로 제기되어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미국 의회 상원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데니스 블레어 국장은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고 나는 그들이 의도하고 있는 것을 믿고 있다”며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그것이 나의 판단이다”라고 밝혀 그간의 미국 정부가 주장했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라는 주장에 강한 제동을 걸고 있다.사실상 미국 정부 고위층 중에 최초로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이라는 판단을 공개적으로 밝힌 데니스 블레어 국장의 발언에 대해 미국 정부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미국 중앙정보국(CIA)와 FBI 등 주요 정보기관의 상위 기관인 국가 정보국 국장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이번 블레어 국장의 발언은 그 무게를 더하고 있다.데니스 블레어 국장은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이 위성발사체라고 해도 대륙간 탄도 미사일과 구분이 되지 않으며 3단계 위성발사체가 성공하면 알레스카와 하와이뿐만 아니라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