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체를 쏘아 올리며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 시켰지만 대화상대인 미국이 주도하여 유엔안보리 의장성명서를 채택하게 하자 6자회담의 절대 참여불가 방침으로 강수를 두었던 북한이 미국의 냉소적 반응과 힐러리 국무장관의 북한 무시발언에 대해 억류중인 미국 여기자 두명을 재판에 회부하고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 하기위한 절차에 착수하며 강한 압박을 행사하고 나섰다. 특히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여 유엔안보리 의장성명서를 채택한 가운데 의심 가는 북한의 업체에 대한 제재가 발표된지 하루도 되지 않아 영변 핵시설 재가동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온 북한의 의도가 외교적 압박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려면 적어도 몇 달은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우선적으로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 2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폐연료봉 재처리는 적대세력들의 가증된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여 자위적 핵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 이라고 발언한 것이 2차 핵실험과 핵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북한이 재처리에 들어가면 이는 지금까지 북한이 얘기한 비핵화에 대한 공약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를 더욱 엄격히 집행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다”고 밝혔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발언은 북한에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