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대선과 지선을 거치면서 당내 분란이 계속되고 있다. 공천 과정과 운영 방식이 비민주적이라며 지난해 부터 논란이 시작되어 급기야는 지난 대선과 지선 과정에서 심각한 분열과 불신. 책임 공방이 오갔다.
대구시당은 나름 선거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대구시당의 정상화를 바라는 권리당원들은 또 다시 6월 15일(수) 3차 성명을 발표했다.
당원들은 제 8회 지방선거에서 시장 후보가 17.97%의 득표율을 얻었고, 8곳 중 4곳에 후보를 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방의원 당선자가 29명에 불과하며, 공천과정에서 불공정을 주장한 현역의원들이 무더기로 탈당하여 상처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분노하고 실망한 당원들의 탈당이 이어졌고, 공천과정 내내 끊이지 않은 잡음의 여파가 투표율 43.2% 로 저하되어 광주37.7% 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대선 패배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점과 특히 대구의 공천과정에서 문제로 인해 지지자들로부터도 외면을 받은 결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구시당의 정상화를 바라는 당원모임”은 7월 2일(토) 오후 2시, 장소(미정) 대선 및 지선 평가를 위한 민주당원 및 시민 만민공동회를 개최하여 당원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리를 갖고 향후 민주당의 발전 방향에 대한 당원들의 입장을 표명하여 발전적 미래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8일과 10일, 양일에 걸친 당원 3차 회의를 통해 추후 전당대회에 임하는 대구 당원들의 1차 입장을 정리하였다.
1. 대의원제를 폐지하고 당원 1인 1표를 보장하여 당원들의 권리를 강화하라
2. 지역위원장 또한 당원이 선출하도록 하라
3.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하라
4. 대선 또는 지선시 실망과 분노로 탈당한 당원들의 조속한 복당을 요구한다.
‘대구시당의 정상화를 바라는 당원 모임’ 의 김영아 대표는 “대구시당의 정상화는 특정인이 바뀐다고 끝이 나는 것이 아니기에 지속적으로 당원과 시당의 소통 창구로 역할을 하고 끊임없이 혁신과 개선을 도모하는 동반자이자 감시자로서 역할을 하고자 하며, 더 많은 당원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으로서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