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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은 세계 최고수준에 이르렀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스틱스(SA)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67.6%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도 증가했으며 이와 함께 스마트폰 중독에 시달리는 청소년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청소년의 18.4%가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독은 신체와 정서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두 손을 상체 앞으로 모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때문에 바르게 펴져 있어야 할 어깨뼈가 가운데로 모아져 굳어지게 된다. 보통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고개를 숙이고 내려다보기 때문에 목에도 무리가 간다. 즉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해 거북목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과 같은 질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중독이 인터넷 중독과 또 다른 중독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자는 비사용자에 비해 인터넷 중독에 빠지기 쉬우며 특히 청소년의 경우 스마트폰 자극에 자주 노출되면 뇌가 균형있게 발달하지 못해 주의력 부족과 산만함, 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르고 강한 정보에는 익숙하고, 현실세계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반응을 안하는 팝콘브레인(Popcorn Brain)이 발생 할 수도 있다고 경고 한다.
이에 (사)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이하 MOIBA)는 청소년 스마트폰중독 실태와 문제점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폰 중독 방지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 '스마트보안관'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스마트보안관'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한 유해사이트와 유해어플을 차단하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관리 및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MOIBA 관계자는 "절제력이 약한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중독 방지 어플 '스마트보안관'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고, 유해 어플로부터 보호받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한편 MOIBA는 오는 10월부터 경기도 교육청,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경기 일부 지역에 '사이버 안심존'을 설정해 운영하고 그 결과를 검토해 오는 2014년에는 경기도 내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더타임스 임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