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은 25일 개최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현재 급격한 변동성의 대부분은 대외적 요인에 기인하여 우리가 콘트롤 할 수 있는 여지가 적으나, 이러한 때 일수록, 이미 마련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내적 불안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자제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경제위기 극복과 외환시장 안정의 근간인 수출분야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여 금년도 경상수지가 흑자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당분간 환율이 인상되더라도 용인하고 지켜볼 것임을 시사했다. 윤 장관은 태국과 공동의장단으로 회의를 주재한 “ASEAN+3 특별 재무장관회의” 참석 소감을 밝히면서, “글로벌 경기둔화가 아시아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Chiang Mai Initiative 공동기금의 총규모를 800억불에서 1,200억불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최근 우리나라가 ‘ASEAN+3’와 ‘G-20 정상회의’의 공동의장단으로 활동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환율시장 개입이 아닌 글로벌 경기로 적정환율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과 경기회복에 힘써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아닌 시장경제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김현수 기자/ksatan68@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