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남칠우 더불어민주당 수성구청장 예비후보는 10일 “문재인 정부 내에 2군 사령부 등 관내 군부대 75만 평에 대한 이전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공동으로 개최한 ‘정책쟁기 만들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군부대로 인해 수성구가 동서로 양단돼 도시 균형발전을 해치고, 각종 개발제한으로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등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2022년까지 관내 군부대 이전계획을 확정하고, 2028년까지 이전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남 후보는 “군부대를 이전하면 만촌, 범어, 지산, 범물과 단절된 시지, 고산을 연결함으로써 종합적인 도시계획 수립이 가능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 수성 알파시티와 연계해 ‘대구경제 르네상스’의 핵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동구 혁신도시, 율하 첨단산업단지, 동대구 역세권 등 동구와 수성구의 개발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어 대구 동부권을 영남권 최대의 ‘혁신성장 전초기지’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남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대구・경북 공약 채택 △수성구청 내 군부대 이전 TF팀 설치 및 군부대 이전 용역 발주 △김부겸 의원 21대 총선 공약 건의 △대구시 및 지역 정치권 정책 협의 △정부・여당에 이전 건의 및 국회 국방위원회 안건 채택 추진 △서명운동 및 시민 캠페인 전개 등 관내 군부대 이전을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창원시는 이미 39사단을 이전시킨 전례가 있고, 대구에서도 박근혜 정부 시절 유승민 의원 주도로 K2 이전을 결정한 바 있다”면서 “수성구 관내 군부대는 이전 대상 주민들에게 소음 등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기피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이전이 의외로 쉬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후보 측에 따르면 수성구 관내 군부대는 2군사령부 38만7천 평, 5군수사령부 17만4천 평, 방공포병학교 18만8천 평 등 모두 74만9천 평으로, 대구시가 지난 2007년 도심 군부대 이전 추진계획을 밝혔으나 우선순위에서 K2 이전에 밀려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