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삭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는 30일 저녁 중구 달성공원 앞에서 열린 ‘만민공동회’를 끝으로 8개 구군 순회 정치버스킹이 마무리되었다.
홍 후보는 과거 초등학교 시절 달성공원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마지막 ‘만민공동회’를 시작했다.
이날 역시 청년주거, 일자리 그리고 복지 등이 제일 관심사였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젊은 세대의 내집 마련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하며, 보육과 교육에도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서 일자리 문제와 낙후된 경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대구통합신공항, 의료, 교육, 문화 등 4대 사회인프라의 구축이라고 답하면서, 수도권 수준의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초,중,고등학생부터 장애인, 노인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환경문제 해결방안부터 구군간 교육격차, 장애인 체육 활성화, 공직 및 공공기관 개혁 등의 질문과 건의가 쏟아졌고, 홍 후보는 과거 본인의 경험과 해외 사례 등을 예로 들면서 비교적 상세하게 답하면서 “이틀 남은 선거기간까지는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며, 당선이 되면 8차에 걸쳐 나온 백 여 건의 의견들에 대해 시청 공무원들의 협조를 받아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아울러 자리를 함께 한 류규하 중구청장 후보에 대해 “구청장님의 노력으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시정을 인수하게 되면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 시 차원에서 중구에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20일 수성못에서 시작한 홍준표 후보의 정치버스킹 ‘만민공동회’는 8개 구군을 순회했으며, 매번 1시간여 동안 평균 15건 정도의 질문과 답변이 진행되었다. 지난 2020년 수성을 국회의원 선거 당시의 정치버스킹과는 달리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시정과 민생분야에 대한 질문이 주로 이루어졌다.
버스킹 행사 내내 매번 수백 명의 청중들이 모였고, 행사 후에는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으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참석한 시민들은 평소 시장이나 고위공무원들을 만날 기회조차 없었지만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직접 즉문즉답식으로 시원하게 답변하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통합신공항과 식수 문제뿐만 아니라 시정 현안 전반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많은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크게 기대가 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