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전 1,2호기 4.5% 원자로 출력증강 계획
원전주변지역 여성의 갑상선 암 발병률 2.5배 결과 관련
울진원전민간환경감시위원회(이하 감시위, 위원장 임광원)는 2012년 3/4분기 정기회의('12.09.10) 및 제38차 임시회의('12.10.19)를 통해 신울진 1, 2호기에 최초 적용될 국산 RCP(원자로냉각재펌프)와 MMIS(원전계측제어시스템)의 안전성 문제와 울진 1, 2호기 4.5% 원자로 출력증강 원천 반대 입장에 대해 논의하였다.
감시위는 현재까지도 검증되지 않았고 개발 및 실증실험이 진행 중인 국산 RCP와 MMIS에 대해 신울진 1, 2호기에 최초 적용된다는 것은 과거‘세계최초로 국산 개발된 중ㆍ저준위방사성폐기물 소각 유리화설비’의 일방적 추진 사례를 들어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철저히 무시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본 설비에 대한 국제적 안전성 확보와 주민수용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서는 신울진 1, 2호기 최초 적용은 절대 불가함을 정부부처(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전달하였고 울진군 집행부와 울진군의회에도 원전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검토를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하였다.
더불어, 선행호기인 영광원전 1, 2호기 출력증강이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상황에서, 이를 울진원전 1, 2호기 출력증강에 적용한다는 것 자체가 지역주민들로서는 납득할 수가 없음이고, 원전의 안전성 강화보다는 전력생산만을 꾀하는 울진원전 1, 2호기 4.5% 원자로 출력증강에 대해서도 원천 반대 입장을 표명하였다.
아울러 지난해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에서 발표한 ‘원전 주변지역 주민 건강 역학조사 결과’에서 원전주변 5km 이내 여성의 갑상선 암 발병율이 30km이상 떨어진 지역의 여성보다 2.5배 높다는 조사결과와 관련하여, 연구용역 수행 기관인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안윤옥 교수 연구팀과 ‘핵없는 세상을 위한 의사회’ 주영수 교수팀은 최종 결론 평가에 있어 일부 서로 다른 주장을 제기하였으나, 양측의 공통된 의견으로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추가 조사와 조사 기법의 다양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감시위는 원전 영향으로 인한 주민 건강 확보와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양측의 전문가 그룹이 참석하는 토론회나 공청회 개최에 대해 울진군 집행부와 울진군의회에서의 적극적인 검토와 시행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하였다.
- RCP 및 MMIS, 출력증강에 대한 용어 설명 -
□ 원자로냉각재펌프(RCP: Reactor Coolant Pump)
▪ 개발기관: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연구원 및 기계연구원 등이 공동 참여
▪ 기능:RCP(높이: 11m, 중량: 120톤)는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거하여 증기발생기로 보내는 냉각재(경수)를 강제로 원자로에 주입시키는 펌프
□ 원전 제어계측 장치(MMIS: Man-Machine Interface System)
▪ 개발기관: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전연료 및 전력연구원 등이 공동 참여
▪ 기능:원전의 1차계통(원자로) 및 2차계통(발전설비)의 운전상황을 정확히 계측하고 제어하는 컨트롤 타워
□ 원자로 출력증강(Power up rate)
▪ 운영 중인 원자력발전소의 대규모 설비개선을 통해 원자로 출력과 발전기 출력을 기존보다 올려 보다 많은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방법